목조주택자재는 구조를 튼튼하게 받쳐주는 구조재, 실내 분위기를 결정짓는 내장재, 외부로부터 집을 보호하는 외장재,
주변 경관과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조경재가 어우러져야 완성이 됩니다.
오늘 포스팅은 목조주택을 구성하는 주요 자재들 중 목재 위주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각 자재의 기능과 특징, 선택 시 고려할 사항을 통해서 좋은 집을 지을뿐더러 오랫동안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구조를 책임지는 목조주택 구조재
목조주택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자재를 고르자면 구조를 이루는 목재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문용어로는 구조재라고 불리며, 건물의 기둥, 들보, 벽체, 바닥과 지붕을 구성하며, 목조주택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책임지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구조재로는 SPF(스프러스, 파인, 퍼) 계열의 규격화된 목재가 사용됩니다. 이 목재들은 가볍고 강도가 우수하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안정적인 시공이 가능합니다.
SPF 목재는 수축률이 낮아 치수안정성이 좋기 때문에 습도 변화에 따른 뒤틀림이 적어 구조재로써 아주 적합합니다. 또한, 규격화된 제품들이 많아 해외 공장에서 미리 절단된 상태로 수입해서 국내에 공급되기 때문에 시공 현장에서의 작업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중목구조 집성목(Glulam) 은 정밀하게 설계되고 가공된 공학 목재이며, 구조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여러 개의 판재를 접착하여 만든 것으로, 일반 목재보다 훨씬 강하고 원목 구조재 보다 길고 두껍게 제작할 수 있어 큰 하중을 받는 작업에 적합합니다.
구조용 합판으로 OSB(지향성 스트랜드 보드)도 벽체나 바닥을 지탱하는 데 사용됩니다. OSB는 나무 조각을 압축 성형한 판재로, 압력에 강하고, 습기 저항력이 우수하여 벽면과 지붕에도 많이 활용됩니다.
목조주택자재 중 올바른 구조재의 사용은 건축물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며, 안전한 주택을 만드는 데 필수적입니다.
2. 실내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내장재
목조주택자재 중에 내장재는 주택의 내부 공간을 구성하는 자재로, 벽면, 천장, 바닥 마감에 주로 사용됩니다. 이 자재들은 시각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건강, 안전, 기능적인 면도 함께 고려해서 선택해야 됩니다.
폼알데하이드로 인해 친환경 자재로 내장재 마감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합판으로는 자작나무합판이나 집성목이 있으며
애쉬, 오크, 월넛 같은 고급 목재는 내추럴한 색감과 무늬를 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내장재 마감을 원목위주로 선택하면 목재는 습도 조절 기능이 있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바닥재로는 원목마루, 강화마루, 강마루, 친환경 마루 등이 있으며, 사용자의 예산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원목마루는 내구성이 높고 고급스러우나 가격이 높은 편이며, 강화마루는 스크래치에 강하고 관리가 쉬워 실용성이 뛰어납니다.
강마루는 원목마루와 강화마루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며, 친환경마루는 건강과 안전을 중요하시 하는 분들께 추천드리지만 가격이 높은 단점이 있습니다. 환경과 건강을 고려해 포름알데히드가 수치가 적은 등급의 자재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포름알데히드는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이 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내장재에서 지속적으로 방출될 수 있습니다. 방출량이 낮은 E0, E1 등급의 자재를 사용해야 안전합니다.
내장재는 단순하게 보여지는 공간을 아름답게 해주는 역할도 있지만 실내 생활의 질을 결정하는데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기능성과 심미성을 겸비한 자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외부 환경을 보호하는 외장재
외장재는 집의 외벽, 지붕, 처마 등을 구성하는 자재로, 외관을 꾸미는 것뿐만 아니라 건축물을 외부로부터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외장재는 햇빛, 비, 눈, 바람 등 다양한 자연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강한 내구성과 유지 관리의 편의성도 함께 고려해 봐야 됩니다.
목조주택의 외장재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목재 사이딩입니다. 적삼목, 탄화목, 방부목 등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며, 시간이 지나면서도 고유의 멋이 살아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목재는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하므로 정기적인 도장이 필요합니다.
목재 사이딩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용되는 자재는 시멘트 사이딩 입니다. 시멘트에 셀룰로오스 섬유를 혼합한 이 자재는 방수와 불연 성능이 뛰어나고, 외부 충격에도 강합니다. 전용 페인트를 통해 디자인적으로도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어 목조주택 외장 마감재로 널리 활용됩니다.
메탈사이딩과 같은 금속 외장재는 모던한 외관을 원하는 경우 적합하며, 부식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 긴 수명을 자랑합니다. 특히 강풍이나 장마철 호우가 잦은 지역에서는 금속 외장재가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외장재는 단열 성능도 중요하기 때문에 열전도율이 낮은 자재를 사용하면 실내 냉난방 효율이 높아져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자외선에 대한 저항성, 곰팡이 발생 가능성 등도 체크하는 게 좋습니다.
목조주택자재 중에서도 외장재는 집의 외관을 대표하기 때문에 외부요인으로부터 집을 지켜주는 보호막이기도 하지만 디자인과 성능, 유지관리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좋은 선택이 됩니다.
4.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을 위한 조경재
목조주택은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경재는 마당, 데크, 벤치, 테이블, 화단, 산책로, 울타리 등 외부 공간을 꾸미고 기능을 더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조경재는 데크재로, 실외 바닥에 많이 사용되며 일반 목재와 합성목재로 구분됩니다.
천연 방부 효과가 있는 천연 데크재로는 이페, 방킬라이 등의 수종이 대표적이며 주로 남양재에 해당되는 수종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습기에 강하고 내후성이 뛰어나 실외에서도 변형이 적고 오랜 수명을 자랑합니다. 예산이 한정적이면 좀 더 저렴한 금액대의 방부목 데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목재 자체가 자외선과 비바람에 노출되면 변색 및 표면이 거칠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오일 도장 관리가 필요합니다.
합성목재는 목분과 플라스틱을 혼합해 만든 자재로, 천연목재보다 유지관리가 쉽고 색상 유지력도 높습니다. 물을 잘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곰팡이나 부패 우려도 적어 실외 조경에 적합해 선호도가 높습니다.
데크재 외에도 잔디, 석재, 목재 울타리, 야외 벤치 등도 조경재에 포함됩니다. 이들은 공간의 기능성과 미관을 만족시키며, 주택의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재를 사용해 안전한 놀이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조주택자재중 조경재는 단순히 공간을 꾸미는 자재가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실현해 가는 도구입니다. 기능성, 안전성, 심미성을 고루 갖춘 조경재 선택은 목조주택의 삶을 한층 더 다채롭고 건강한 공간으로 만들어 줍니다.